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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를 먹어버렸다. 퍼포먼스 카르마!

카르마 초대권 받기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염장설 글을 썼던 것처럼 오늘 시간에 맞춰서 국립극장에 갔다.

안내받은대로 매표소에 가서 초대권 당첨을 확인받고선 표를 받아보니 R석이었다. 그것도 맨 앞의 줄!

공연내내 목은 좀 아팠지만, 배우들의 옷깃이 휙휙 거리며 날리는 소리와 발걸음 소리마저 너무나 잘 들리며 그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봐가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운이었다. 아마도 지금까지 공연에 다닌 것 중에 가장 무대 가까이에서 본거같다.

판타지 퍼포먼스 카르마

판타지 퍼포먼스 카르마

판타지는 원래 우리의 문학장르는 아니다. 신들의 왕 카르마와 그의 사랑하는 달의 여신 아리아, 그리고 탐욕에 빠져버린 별의 신 아수라… 사랑과 탐욕, 그리고 운명, 부활… 이런 외국의 신화적 이야기를 판타지로 엮은 카르마는 음악과 춤사위, 배우들의 의상에서 소품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것으로 소화해내었다. 100% 한국적이라고 말할 순 없을지라도 단순하게 판타지를 한국식으로 표현한 것 이상으로 한발자국 나갔다고 평하고 싶다.

카르마는 보는 내내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퍼포먼스의 힘이 있다. 심지어 한쪽에만 시선을 두었다가 놓치게되는 다른 장면들이 너무나도 아쉬울 정도였다. 무엇보다 무대 뒤에서 그려지는 동양화(4군자)까지… 장면 하나하나를 다 눈에 담아두기 위해서는 잠시도 딴짓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무대였다.

카르마의 배우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카르마의 배우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당연한 매너로 공연중엔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 커튼콜때엔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무대에 올라가서 직접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라면 황금색 옷을 입은 광대와 오른쪽 뒤의 빨간 의상을 입고있는 아수라. 저 배우는 가면뒤에 숨기기엔 얼굴이 많이 아깝다. 잘생겼으… ㅋㅋㅋ..

무대 바로 앞에 앉은 덕에 마지막에 엄청난 꽃가루 세례를 받았다. 온 몸에 꽃가루를 다 뒤집어 썼을 정도로… 배우들에게 내가 뿌려줘야할텐데 꺼꾸로 내가 받은 셈이 되었다.

오늘 몇몇 외국인들이 관람을 하러 온게 눈에 띄였다. 대사가 없으니 아무 부담없이 즐기셨으리라… 이렇게 멋진 공연을 마련해주신 패트론 컴패니에게도 감사하고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올블로그에도 감사하는 바이다.

카르마 당첨!

올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올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아침부터 기분좋은 문자를 받았다. 당첨되었다는 안내문자였다. 이 기쁨을…

뽑아주신 분들의 성의를 생각해서 후기는 꼭 올려드리겠다. ^^V